[더뉴스] 삶의 만족도 '꼴찌' 수준...'풍요의 역설?' / YTN

2023-02-21 1

여러분은 지금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시나요?

우리나라 사람들, 삶의 만족도가 OECD국가 가운데 꼴찌 수준이었습니다.

10점 만점에 5.9점에 그쳤는데요.

OECD 38개 나라 가운데 36위였는데, 우리나라보다 점수가 낮은 나라는 콜롬비아와 튀르키예 두 곳뿐이었습니다.

어떤 것들이 영향을 미쳤을까요?

한국 사람들 일하는 시간이 길다 보니, 일과 삶의 균형 이른바 '워라밸'이 좋지 않죠.

국내 임금 근로자의 지난 2021년 기준 한 달 근로시간은 164시간이 조금 넘었는데요.

소폭이지만 2020년 전보다 0.6시간 늘었습니다.

국제적 추세와는 반대죠.

오래 일한 이유일까요?

2021년 1인당 국민총소득은 3,949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79만 원 늘었습니다.

소득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지긴 했는데요.

소득은 올랐지만, 가계 빚 부담은 커졌습니다.

가계부채비율은 2008년부터 13년째 꾸준히 상승해 2021년 206.5%였는데요.

버는 돈에서 세금과 연금보험료 등을 빼고 실제 내 통장에 남은 돈의 두 배 이상이 빚이란 겁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높은 편인데요.

일본 115.4%, 프랑스 124.3%, 영국 148.5% 정도인 걸 보니 가계 빚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것을 알 수 있죠.

먹고 사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잘 놀고 잘 쉬는 것도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죠.

여가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우리 삶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인데, 코로나 발생 전보다 낮아져 27% 정도였습니다.

다른 지표를 하나 더 보죠.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데, 2021년 기준 26명으로 전년보다 0.3명 늘었습니다.

특히 70대부터는 인구 10만 명당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가 40명을 넘었고, 80세 이상에서는 61.3명이었습니다.

노인 자살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회적 고립도는 아프거나 힘들 때 도움받을 수 있는 곳이 없는 사람의 비율을 보여주는 지표인데요.

사회적 고립도가 코로나 전보다 6.4%p 늘어 2021년 기준 34.1%였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인구의 사회적 고립도가 41.6%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두고 풍요의 역설이라는 표현이 나오기도 합니다.

성장과 소득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여가와 공동체 같은 가치를 미루다 보니 서글픈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는 건데요.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 개인에게만 맡기기보다는 ... (중략)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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